곡에 대한 기대는 커도 트랙수에 대한 욕심을 정말 없었다.
미니앨범이나 기타 기발매 음반에 수록된걸 또다시 싣는거 매우 싫어하지만 다들 그러고 있고 애들 회사 선배들도 그렇게 앨범을 냈고, 그래서 줄리엣+링딩동 당연히 들어갈테고 이왕이면 줄리엣은 어쿠스틱으로, 정도가 소박한 바램이었는데
13트랙이란걸 듣고는 짧은 인트로+줄,링+타이틀 외 9곡쯤 되겠군 하다가 줄,링 없대서 헐 그럼 토크트랙(..)이라도 싣는건가, 이랬는데 레알 13곡 새거만 꽉 채운 정규앨범이라니 이건 정말 놀랍다!
요즘 음반 나오는걸 보라고. 싱글과 앨범의 구분도 없고 정체 불명의 이피들이 점령. 정규앨범은 찾기도 힘든데 많으면 11트랙이고 inst, 리믹스 없으면 겨우 예닐곱쯤 새 노래인게 보통이다. 왜냐면 만들어봤자 안듣고 안팔려! 근데 정말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이런 반전이라니. 이렇게 안해도 일정 수요가 있고 팔린다는 걸 알거다. 하지만 이런 성실한 구성의 정규 앨범을 낸다는 건 샤이니에게 음악적인 부분을 굉장히 많이 지지해주고 있다는 것. 팬들이 이 애들의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고 기대하고 있는가를 회사가 십분 헤아리고 있다는 거고, 회사 또한 이 애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알고 충분히 펼치도록 날개를 달아주었단 거지.
그냥 봐도 보이는 수록곡 면면에 들였을 정성은 말할 것도 없다. 내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이 팀은 다섯명의 목소리를 조화로이 다 쓴다는건데, 그냥 맡은 파트를 부르는게 아니라 한소절 한소절 모아 섬세히 세공한 느낌이랄까. (이건 대표적으로 줄리엣 되시겠고 소소만에서 정점을 찍는다) 미니에서는 래퍼 둘, 보컬 둘 또는 타가수와의 듀엣 등의 시도를 했지만 정규는 전 곡이 다섯의 조화로 채워진 듯. 특히 다섯이서 코러스 했다는 러브페인 정말 궁금하다. 아윽 쓰고 보니 더떨리네 온전히 다섯의 소리로 섬세하게 채워진, 정성들인 13트랙의 풀렝쓰 앨범.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네미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나는 이번 앨범에선 태민이가 제일 눈에 발릴 것 같다. 이런 컨셉, 미친듯이 취향 직렬이다. 헤어 눈빛 얼굴선 바디라인 늘씬한 실루엣 하 뭐 이리 구구절절해 다 필요없어 닥ㅍ치고 이태민 눈빛 진짜 미쳐네 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 날 삼켜줘
태그 : 루시퍼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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